中 스마트폰 업계 “반도체 재고 없다” 아우성

관리자 21-03-03 1,059 hits

전 세계 반도체 품귀 현상 속에 중국 스마트폰 업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타격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중국 BBK전자 소속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리얼미는 최근 미국 반도체 제조사 퀄컴의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원류, 전파류 등의 부품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 리얼미 스마트폰엔 퀄컴 스냅드래곤 칩이 들어간다.

앞서 지난달 24일 샤오미의 중국지역 대표인 루웨이빙은 웨이보에 "올해 반도체가 품절됐다. 그냥 모자란 게 아니라 극심히 모자란다"는 글을 올렸다. 샤오미가 올 초 출시한 신형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미11’엔 퀄컴의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888이 처음 탑재됐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사인 퀄컴은 지난달 초 반도체 부족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6월 퀄컴의 새 최고경영자를 맡을 예정인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공급 부족으로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중국 스마트폰용 반도체 부족은 중국 내 5G 스마트폰 판매 급증과 관련이 있다. 시장조사 업체 IDC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6750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3억2570만 대)의 51%를 차지했다. 5G 폰엔 4G 폰보다 더 많은 반도체가 들어간다. 예를 들어 4G 폰엔 PMIC전원관리 반도체 한 개가 탑재되지만, 5G 폰엔 3개가 필요하다. 반도체 필요량이 확 늘어나는 것이다.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반도체 재고 비축에 나선 것도 수급 불균형을 악화시켰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9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정부의 반도체 판매 금지 제재가 발효되기 직전, 대만 파운드리 TSMC에서 자체 개발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기린 반도체를 수백만 개 사재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이 한파로 인한 전력·물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도 반도체 품귀 현상을 심화시켰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주로 모바일 칩셋과 그래픽 반도체 등을 위탁생산(파운드리)한다.

 

앞으로 수년간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DC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3억2570만 대)은 1년 전 대비 11.2% 감소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 중국신통원(CAICT)이 발표한 별도 집계에선,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 전 대비 20.4% 감소한 2억9600만 대에 그쳤다.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02/2021030202264.html